포스코는 인도 현지법인인 포스코 인디아가 11일 오후 인도 오리사주에서 나빈 파트나익 주 총리를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국영철도회사인 RVNL과 민영철도 사업 참가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RVNL을 비롯한 9개 기업이 출자해 합작법인인 'H-P레일'을 설립하고 내륙에서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 예정부지인 파라딥을 직접 연결하는 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H-P레일의 자본금(6100만 달러)중 10%의 지분을 참여하게 되며, H-P 레일은 총 59억8000루피(1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철도를 만들어 운영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철도 노선은 광산지역인 반스파니에서 시작해 인도 정부가 건설 중인 철도와 최단거리로 이어지게 돼 기존 노선보다 운송거리를 41㎞나 단축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 철도를 통해 향후 건설될 일관 제철소의 가동에 필요한 원료나 제품 등 연간 3000만 t의 물량을 수송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약 12조 원을 들여 현지에 2020년까지 1200만t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포스코 인디아의 조성식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인도의 철강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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