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전세금 1000만 원 이상 서울 아파트 3만채 넘어

  • 입력 2006년 10월 12일 03시 00분


아파트 전세금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평당 전세금이 1000만 원을 웃도는 서울시내 아파트가 3만 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10일 현재 평당 전세금이 1000만 원 이상인 서울시내 아파트는 모두 3만926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8854채의 3.5배에 이르는 것이다.

구(區)별로는 강남구가 1만9697채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7058채, 송파구 2662채, 용산구 1274채, 양천구 233채, 마포구 2채 순이었다.

강남 일대 전세금은 삼호가든, 미주아파트 등의 재건축 이주 수요와 교육 수요가 맞물리면서 급등해 다른 지역의 매매가에 육박했다. 주로 50∼60평형대 아파트의 평당 전세금이 1000만 원을 웃돌았지만 교육 수요가 많은 대치동은 30∼40평형대도 1000만 원을 넘었다.

양천구와 마포구에서 평당 1000만 원을 넘어선 전세아파트가 나타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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