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22%) 하락한 1,325.49, 코스닥지수는 0.78포인트(0.14%) 오른 555.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 전 일본 언론의 ‘북한 2차 핵실험’ 보도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0포인트 이상 빠진 1,316 선에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 보도가 오보임이 밝혀지면서 빠르게 회복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가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지속돼 지수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안병국 팀장은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이 동요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상당히 진정됐다”며 “하지만 국내 증시는 당분간 북핵 관련 소식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하락한(원화 가치는 상승) 958.2원으로 마감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1.40원으로 전날보다 4.73원 하락해 다시 800원 선을 위협받고 있다.
국민은행 외화자금부 노상칠 과장은 “북핵 리스크가 진정세를 보인 데다 핵실험 실패 가능성도 대두되면서 달러를 더는 살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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