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온라인장터 반품 환불 보장

  • 입력 2006년 10월 15일 16시 39분


e마켓플레이스(온라인 장터)의 대표 주자인 옥션이 제품의 반품과 환불을 회사가 직접 보장해주는 '트러스트 셀러(trust seller)' 제도를 31일 도입한다.

옥션의 전문 판매자 10만 명 가운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자 2000명을 '트러스트 셀러'로 지정하고 이들이 판매하는 제품의 반품, 환불을 회사가 100% 보장하기로 했다.

박주만 옥션 사장은 13일 제주 서귀포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러스트 셀러를 시작으로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며 "단순 중개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온라인장터의 중재자 역할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트러스트 셀러는 △소비자 만족도 △반품 및 교환의 용이성 △판매실적 등 20개 항목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반품비용을 회사가 전부 부담하고 환불도 1차적으로 판매자 대신 옥션이 소비자에게 지급한다.

또 판매 페이지에는 자격마크가 부착되며 50여 명의 전담 상담요원도 배치된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연간 5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며 "매달 10만 명 전문 판매자 모두가 트러스트 셀러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온라인 장터는 2003년 8000억 원 규모에서 올 연말에는 5조 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과열 경쟁으로 인해 품질이 떨어지는 물건이나 짝퉁(모조품) 판매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사례가 늘었다.

박 사장은 "내년 초에는 위조품 판정 시 전액을 보상하는 등 '짝퉁' 피해를 막는 구매자 보호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정임수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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