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개의 부품이 단지 기계적으로 얽혀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조합이 되고 다채로운 색채를 입음으로써 예술품으로 거듭난다.
크기는 작지만 자동차의 개념과 비슷한 것이 있다. 바로 시계다.
그렇다면 최고의 자동차와 시계가 만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메르세데스 벤츠가 만든 최고급 스포츠카 SLR 멕라렌. 최고속도가 시속 334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3.8초밖에 안 걸리는 슈퍼카다.
이 차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시계가 바로 ‘태그호이어 SLR’(사진)이다. 스위스 최고급 스포츠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는 SLR 멕라렌의 성능과 디자인을 본떠 2004년 이 시계를 처음 선보였다.
SLR 멕라렌과 태그호이어의 인연은 1950낸대 자동차 경주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이 시계는 SLR 멕라렌을 구매한 고객에게만 판매를 해 왔다. 그러나 올해 태그호이어는 일반인에게 3500개의 태그호이어 SLR를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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