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시아서 존경받는 다국적기업 13위

  • 입력 2006년 10월 16일 13시 57분


삼성전자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존경받는 다국적기업 순위 13위에 올랐다.

저널은 아시아판 발행 30주년을 맞아 16일 발간한 특별판 '아시아에서 존경받는 20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가 고객 응대의 혁신적 측면에서 5위, 장기 비전에서 10위, 품질에서 24위, 명성에서 35위, 재정건전성에서 39위를 기록해 종합 순위 13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적어도 7개 이상의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활동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이 순위에서 상위 80위 안에 진입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다국적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됐고 도요타자동차, 소니, 노키아, 인텔, 혼다자동차, 구글, 애플컴퓨터, 나이키, BMW가 2~10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를 비롯해 9개 일본 기업이 아시아에서 존경받는 80대 다국적기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중국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에서 삼성전자가 7년째 1위를 고수했으며 POSCO, 현대차, SK텔레콤, LG전자, ㈜LG, 삼성SDI, 삼성물산, 신세계, 신한지주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는 도요타, 캐논, 혼다, 마쓰시타전기, 소니, 샤프, 아사히맥주, 닛산자동차, 브리지스톤, NTT도코모 순이었다.

중국에서는 칭다오 하이얼, 초상은행, 레노버그룹, 반케그룹, 퀘이저우 마오타이, 바이두닷컴, 우량졔 이빈, 넷이즈닷컴, 차이나모바일, 상하이 오토모티브 등의 순이었다.

이번 순위 집계는 저널이 호주의 시장조사기관 콜마 브룬턴에 의뢰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2개국 기업가, 경제전문가 및 신문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뤄진 것.

저널은 조사대상 기업의 국적을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분류했으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주식시장 상장기업만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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