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양극화 갈수록 심화"

  • 입력 2006년 10월 16일 15시 46분


1998년 '국민의 정부' 이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16일 국세청이 밝혔다.

국세청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종합소득세 신고자료 및 근로소득자의 연말정산 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자의 분포와 소득금액을 파악한 결과, 98년 이후 소득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98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상위 20%의 소득금액은 전체 소득금액의 61.6%를 차지한 반면 하위 20%의 소득금액은 전체의 3.5%를 점해 두 계층간 소득금액의 차이가 17.7배에 이르렀다.

반면 2004년에는 상위 20%의 소득금액은 전체의 69.6%를 차지, 비중이 늘어났으나 하위 20%의 소득금액은 전체의 1.9%로 낮아져 두 계층간 격차가 35.3배로 크게 벌어졌다.

또 과세표준이 있는 근로소득자의 연간소득 비중도 지난 2002년에는 상위 20%의 비중이 전체의 38.8%를 차지한 반면 하위 20%는 8.2%를 점해 이들간 격차는 4.7배에 이르렀다.

하지만 2004년에는 상위 20%가 전체 소득의 39.0%를 점한 반면 하위 20%는 8.0%에 그쳐 두 계층간 격차는 4.9배로 늘어나 근로소득자의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국세청이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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