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곽성문(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한전 분할 이후 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동 중부 서부 남부 동서발전 등 자회사의 직원 수는 약 4000명, 임원 수는 8명에서 34명으로 늘어났다.
2000년 2664억 원이었던 인건비도 2005년에는 4973억 원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은 "최근 잇단 대형 정전사고의 원인으로 발전사 분할을 꼽는 이들이 있다"며 "전력산업 구조개편 진행상황을 분석해 방향을 조정하거나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서갑원 의원도 한전과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임직원들의 보수는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한전과 발전회사의 총자본 대비 영업이익률은 2000년 말 5.1%에서 작년 말 3.8%로 감소했고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5.7%에서 5.3%로 낮아졌다.
그러나 한전과 발전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000년 3511만 원에서 2005년 5510만 원으로 57%, 평균 성과급은 같은 기간 439만 원에서 1042만 원으로 137% 늘었다는 것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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