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이 회사의 신제품인 '샤인'을 발표하며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샤인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스틸을 휴대전화 전체에 적용해 견고함과 내구성을 갖췄다. 거울 액정표시장치(LCD)와 스크롤 키도 사용됐다. 초콜릿폰이 20대 여성 등 젊고 감각적인 고객층을 겨냥했다면 샤인은 금속소재로 고품격을 강조했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인 박문화 사장은 "그동안 수신율 저하와 가공의 어려움으로 휴대전화 전체에 금속을 사용하는 것은 어려웠다"며 "통화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해 신제품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4월~6월) 30억 원 적자에서 3분기(7월~9월) 791억 원 흑자로 전환해 LG전자 경영실적 호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이 회사의 휴대전화 부문은 신제품인 샤인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450만 대가 팔린 초콜릿폰을 처음 내놓을 때만 해도 히트를 예상하지 못해 글로벌 시장 판매가 다소 늦었다"면서 "샤인은 늦어도 내년 초 해외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토로라의 히트작인 '레이저'는 핑크, 라임 등 색상을 바꿔 인기를 유지했지만 스테인리스에는 색상을 입히기 어렵다"며 "휴대전화 표면에 문양을 넣는 방식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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