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총리는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 강연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5%가 가능하지만 교역 조건 악화로 국민총소득(GNI)은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사실상 불황”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올해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의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내년 1분기(1∼3월)에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북핵 문제 등의 불확실성이 있으므로 거시경제 정책에서 일정 부분 새로운 조율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가 현 경제 상황의 어려움을 다시 강조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내년 거시경제 정책 조합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재정 조기집행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1월에는 (신규 정부 공사 등을) 발주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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