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생산 시대… 조지아 공장 첫삽

  • 입력 2006년 10월 21일 02시 58분


소니 퍼듀 미국 조지아 주지사(오른쪽)가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하루 앞둔 19일 주지사 관저에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을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사진 제공 기아자동차
소니 퍼듀 미국 조지아 주지사(오른쪽)가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하루 앞둔 19일 주지사 관저에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을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사진 제공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20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 주(州) 웨스트포인트 시에서 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의 미국 현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등 한국과 미국의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차가 10억 달러(약 9500억 원)를 투자하는 미국 현지 공장은 270만 평의 용지에 79만 평 규모로 세워지며 2009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모든 부문에 걸쳐 현지화를 실현해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듀 주지사는 축사에서 “공장의 건설과 원활한 가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포인트는 현대차 미국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시에서 동북쪽으로 134km 떨어진 곳에 있어 부품공유 등 현대차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아차는 현지에서 250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동반 진출하는 부품업체 채용인원을 합하면 45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웨스트포인트=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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