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거래량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용지거래가 늘면서 급증했다.
26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월 부동산 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전월대비 0.44%로 나타나 8월 상승률(0.39%)보다 높았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0.80%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0.51%를 보였다. 서울은 지난 5월(0.83%)이후, 인천은 작년 6월(0.6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은 뉴타운 등 재개발 촉진 기대감으로,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2단계 조성사업 및 국제관광단지 개발 추진에 따라 땅값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실거래가 신고제 시행에 따른 수요감소와 지역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광주, 전북(이상 0.07%), 전남, 경북(이상 0.13%) 등의 상승률은 낮았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 용산구와 서울 성동구, 충북 음성군(이상 1.05%)이 각각 용산민족공원 개발, 왕십리뉴타운 개발, 혁신도시 후보지 선정 기대 등이 반영되면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마포구와 서울 성북구(이상 0.93%), 서울 광진구(0.87%), 서울 동대문구(0.85%) 등도 오름폭이 컸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23만6989필지, 1억9634만5000㎡로 작년 동월과 비교할 때 필지수는 12.8% 증가한 반면 면적은 19.9% 감소했다.
거래량이 증가한 이유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거용지가 33.2% 증가한 영향이라고 건교부는 분석했다.
토지거래량 증가율(필지수 기준)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42.0%), 인천(41.5%), 경기(31.8%) 등 수도권에서 높았던 반면 대구(-15.8%), 강원(-17.8%) 등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달 건축물 거래량은 16만930호로 8월에 비해 52.8%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10만550호로 8월에 비해 65.9% 증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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