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인천나들목∼청라지구 자동차전용도로 건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를 잇는 자동차전용도로가 건설된다.

이 자동차전용도로는 수도권 신도시로 사실상 확정된 검단신도시와 연결돼 이 지역의 개발을 앞당기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6일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에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를 직선으로 잇는 길이 7.49km, 왕복 6∼8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를 2010년까지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원창 분기점에서 2009년 착공해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만나 검단신도시, 경기 김포신도시, 파주지역으로 연결된다.

자동차전용도로는 교통 혼잡으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경인고속도로 부평 나들목과 서인천 나들목 주변의 교통 혼잡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모두 7657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비의 절반은 국비로 충당한다.

서인천 나들목∼청라 나들목 구간은 8차로, 청라 나들목∼원창 분기점 구간은 6차로로 각각 건설된다.

고속도로 남북에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을 포함해 3차로의 측도를 설치해 지방도로 기능을 보완했다. 자동차전용도로는 설계속도 시속 100km를 적용했다. 자동차전용도로는 이달 실시계획 인가가 이뤄지고 12월에 착공해 2010년 말 개통된다.

인천시 김성수 도시재생사업 2과장은 “자동차전용도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 등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인천항(종점) 10.5km 구간은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