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국제강의 후판 가격 인상으로 두 업계 간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모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양측 CEO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29일 조선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구택 포스코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김징완(삼성중공업 사장) 한국조선공업협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만나 최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모임에는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도 나와 양측이 철강재 수요 및 공급처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최근 선박용 후판가격을 t당 58만5000원에서 63만5000원으로 인상해 조선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조선업계 CEO들은 철강사들에 후판 가격을 인상할 때 사전 협의를 충분히 진행하고 앞으로 긴밀히 협조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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