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림부에 따르면 국내 한 업체가 미국 캔자스 주에 있는 ‘크릭스톤 팜스’사의 도축장에서 수입한 등심, 뼈를 제거한 갈빗살 등 3개 부위의 미국산 쇠고기 9t이 3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도착 즉시 공항 내 검역창고에서 소포장된 707개 상자를 모두 열어 수입 쇠고기가 위험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최첨단 검역장비인 ‘식육이물검출기(X선)’를 통한 투시검사 등이 실시된다.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달 수입 재개가 확정됐지만 미세한 뼛조각이라도 발견되면 수입이 취소되고 폐기 반송 등의 책임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실제 수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입 쇠고기는 검사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다음달 중순경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농림부 측은 “수입 재개 확정 이후 첫 물량이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다음달 15일경에나 시중 매장과 식당 등에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