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CEO “구조조정 박차… ‘글로벌 두산’ 키울 것”

  • 입력 2006년 11월 2일 02시 56분


㈜두산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제임스 비모스키씨가 1일 부회장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비모스키 부회장은 취임식에서 “110년 역사의 회사에서 첫 외국인 CEO가 된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두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명확한 비전의 수립, 윤리경영 실천, 성과주의 정착, 경영시스템 효율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비모스키 부회장이 사업 분야 업무를 총괄하고 유병택 부회장은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사회를 비롯한 경영 전반을 조율하는 일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비모스키 부회장은 취임 후 ㈜두산을 그룹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작업과 함께 구조조정 등을 총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1980년부터 2004년까지 맥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를 지냈다. 특히 1992년부터 6년간은 맥킨지 한국 대표를 맡았다. 이후 말레이시아 서던뱅크의 수석 부행장과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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