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6GB 멀티칩 패키지’ 개발

  • 입력 2006년 11월 2일 02시 56분


사진 제공 삼성전자
사진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6개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한 줄로 쌓아올린 16GB(기가바이트)의 ‘멀티 칩 패키지’(MCP·사진) 제품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주로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이 제품은 MP3 파일 음악 4000곡, 100분짜리 영화 10편을 저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양산 중인 메모리 반도체 가운데 최대 용량 제품인 8Gb(기가비트)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16단으로 쌓아올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2mm, 16mm, 1.4mm인 고용량 소형 칩이다.

특히 이 제품은 MCP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GB(1GB=8Gb)’ 단위로 표기돼 ‘16GB MCP’가 공식명칭이다.

삼성전자 MCP 개발 현황
2003년2004년2005년2006년
용량0.72Gb3.2Gb11Gb128Gb
적층
단수
6단8단10단16단
8Gb=1GB, 128Gb=16GB임. 자료: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한 11Gb 용량의 10단 MCP 제품보다 크기는 30% 작아지고 용량은 11배 늘었다.

MCP는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등 모바일기기에 장착되는 정보저장 부품으로 최근 모바일기기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세계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MCP를 포함한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올해 126억 달러(약 11조9700억 원)에서 2010년 235억 달러(약 22조325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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