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홍보대행사인 미국 에델만의 리처드 에델만(49·사진) 글로벌 CEO는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에델만코리아에서 “현재 소비자 기업인 정치인 등 각 이해집단의 논의가 가장 활발한 곳이 블로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원들은 개인적인 매체인 블로그를 통해 사장을 만날 때 더 친밀감을 느끼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CEO의 블로그는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소비자와의 의사소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사(또는 제품)에 대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진 CEO나 핵심 임원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에델만 사장은 “에델만의 자체 조사에서 소비자는 특정 정보를 판단할 때 전문가보다 ‘나와 같은 사람(Person like me)’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행지를 선택할 때 전문가의 정보에 못지않게 가족, 친구 등의 견해를 따르는 게 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CEO가 일반인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며 정작 이들이 침묵하면 잘못된 정보만이 유통된다고 지적했다.
에델만 사장의 개인 블로그 ‘6AM’도 유명하다. 주 2회, 1시간씩 투자해 운영하는 이 블로그에는 전 세계 에델만 직원의 댓글이 수십 개씩 달린다.
에델만 사장은 에델만의 창립자인 대니얼 에델만 현 회장의 아들이다.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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