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의장, 부동산대책 5당 대표회담 제의

  • 입력 2006년 11월 6일 17시 31분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6일 최근 집값 폭등과 투기열풍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여야 5당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의장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부동산 투기를 못 막으면 대한민국 경제의 선진국 진입이 쉽지 않으며 국민 양극화 극복도 어렵다"며 "투기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5당 대표회담 개최를 야권에 제안했다.

김 의장은 "최근 부동산 값 폭등 과정의 심각한 문제는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능력을 국민이 의심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다음 정부에서는 결국 부동산 상승 압력에 못 이겨 (뒤로) 물러설 것이라고 추측하나, 감히 말씀드리면 다음 정부가 어떤 정부든 부동산 투기 압력과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겠다는 것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대국민 약속이었고, 부동산 정책의 후퇴는 있을 수 없다"면서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단호하고 분명하다는 것을 시장에 전달해야 하며, 당 역시 부동산가격 안정 의지를 굳건하게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3일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최근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부동산 가격 안정과 서민 주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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