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1회 삼성 모바일 와이맥스 서밋 2006’ 국제 행사를 열고 복합형 와이브로 단말기인 ‘디럭스 MITs’를 처음 공개했다.
이 단말기는 소형 노트북 컴퓨터처럼 자판과 모니터가 붙어 있는 일체형 디자인이지만 손바닥만 한 크기로 접혀 휴대가 간편하다.
또 단말기에 휴대전화 번호가 부여돼 별도의 휴대전화 모양 단말기를 근거리통신(블루투스)으로 연결하면 음성 및 화상통화와 문자메시지(SMS) 송수신도 가능하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사장은 “노트북과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휴대용 기기들은 융합(컨버전스) 과정을 거치면서 통신단말기 시장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 정부 관리가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하는 등 와이브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 내년 초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지역은 지형 및 통신시장 여건상 와이브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중동지역은 평지가 많고 통신사업자가 적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이 와이브로 기술의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세계 35개국 시장조사기관, 투자기관, 제조업체 등 60여 개 단체, 220여 명을 초청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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