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휴대전화가 한몸에…삼성 와이브로 단말기 첫선

  • 입력 2006년 11월 8일 03시 00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휴대인터넷(와이브로·미국명 모바일 와이맥스)과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복합형 와이브로 단말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1회 삼성 모바일 와이맥스 서밋 2006’ 국제 행사를 열고 복합형 와이브로 단말기인 ‘디럭스 MITs’를 처음 공개했다.

이 단말기는 소형 노트북 컴퓨터처럼 자판과 모니터가 붙어 있는 일체형 디자인이지만 손바닥만 한 크기로 접혀 휴대가 간편하다.

또 단말기에 휴대전화 번호가 부여돼 별도의 휴대전화 모양 단말기를 근거리통신(블루투스)으로 연결하면 음성 및 화상통화와 문자메시지(SMS) 송수신도 가능하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사장은 “노트북과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휴대용 기기들은 융합(컨버전스) 과정을 거치면서 통신단말기 시장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 정부 관리가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하는 등 와이브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 내년 초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지역은 지형 및 통신시장 여건상 와이브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중동지역은 평지가 많고 통신사업자가 적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이 와이브로 기술의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세계 35개국 시장조사기관, 투자기관, 제조업체 등 60여 개 단체, 220여 명을 초청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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