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소주 ‘참이슬후레시’가 최근 1억 병 판매 기록을 갈아 치운 데 이어 경남지역에 기반을 둔 무학과 대선주조가 16.9도 소주를 잇달아 내놓았다.
진로는 알코올 도수가 19.8도인 소주 참이슬후레시가 8월 26일 판매를 시작한 후 2개월 13일 만인 7일 1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짧은 기간에 1억 병이 팔린 소주는 두산의 20도 소주 ‘처음처럼’으로 판매 기간은 5개월 11일. 진로 측은 “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낮춰 신세대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여성 모델만 쓰는 소주업계의 관행을 깨고 최근 남성을 광고모델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에서 경쟁 관계인 무학과 대선주조는 참이슬후레시보다 2.9도 낮은 ‘좋은데이’와 ‘씨유’를 14일경부터 판다고 8일 밝혔다.
무학 측은 “좋은데이는 천연 알칼리수인 지리산 암반수를 사용했으며 도수를 낮춰 쓴맛이 없다”고 밝혔다. 대선주조는 “씨유는 냉각 여과공법을 사용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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