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대그룹 주가상승률, 현대重 ‘웃고’ 한화 ‘울고’

  • 입력 2006년 11월 13일 03시 00분


10대그룹 주가 등락률
그룹주가 등락률(%)
현대중공업95.51
SK25.89
삼성16.88
GS8.47
한진2.87
LG0.99
두산―3.14
롯데―5.99
현대자동차―19.25
한화―20.75
평균5.56
상장 계열사 보통주, 9일 종가 기준.
자료:한국증권선물거래소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평균 주가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상장사의 지난해 말 대비 9일 현재 평균 주가상승률은 95.51%였다.

연초부터 이어진 조선업종의 강세를 바탕으로 현대미포조선이 106.36%, 현대중공업이 84.66% 급등했다.

그 다음은 SK그룹(25.89%)으로 계열사 중에는 1년여에 걸친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얻은 필름제조업체 SKC(97.49%)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로 SK(34.17%), SK케미칼(54.96%), SK가스(22.56%)도 골고루 올랐다.

삼성그룹은 평균 16.88%로 3위에 그쳤다.

삼성테크윈,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이 40% 이상 상승했지만, 삼성정밀화학(―23.92%), 삼성SDI(―40.34%), 삼성증권(―17.87%)의 하락세가 발목을 잡았다.

계열사 실적이 악화된 한화그룹은 평균 주가가 20.75% 하락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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