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소재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가족 친화 경영 현황과 개선 과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61.2%가 ‘가족 친화 경영이 기업 성과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8%였다.
가족 친화 경영이 기업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는 △종업원 만족도가 높아져 생산성이 올라간다(60.8%) △이직률이 낮아져 안정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하다(26.1%) △기업 이미지가 개선돼 판매가 늘어난다(5.6%) 등이었다.
아버지 출산휴가제, 탄력적 근로시간제, 집중 근무시간제, 시차 출퇴근제 등이 대표적 가족 친화 경영제도로 꼽혔다. 아버지 출산휴가제를 도입한 기업은 중소기업이 29.7%, 대기업이 51.5%로 나타났다. 출산휴가 기간은 1일이 57.1%로 가장 많았고 2일이 20.2%, 3일이 17.8%였다.
가족 친화 경영을 도입한 기업의 46%는 정부가 프로그램 도입 관련 경비를 지원해 주길 바랐다.
또 △근로시간 유연화를 위한 법제 개선(16.4%) △금융, 조세상 인센티브 제공(16.2%) △도입 및 실천 관련 노하우 제공 등 상담지도(9.2%) 등을 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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