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출금리 인상과 함께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기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되면 주택을 담보로 돈 빌리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르면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은행 지점장이 금리를 직권으로 인하해 줄 수 있는 폭(전결금리)을 종전 0.7%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0.2%포인트 줄이기로 했다.
급여이체계좌 개설, 저축성 예금상품 가입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한 대출 고객들이 지점장 전결금리 혜택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대출금리가 0.2%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신한은행도 이번 주 지점장 전결금리를 0.1∼0.2%포인트 축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지점장 전결로 0.2%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해 주는 우대금리 제도를 폐지했다.
한편 정부는 15일 △공공택지 내 아파트 분양가 인하 △집값에 따라 대출한도를 정하는 LTV와 소득에 따라 대출 한도를 정하는 DTI 규제 강화 △오피스텔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부동산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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