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헤드헌터 기고]5∼10년차 직장인이여 전문가가 되어라

  • 입력 2006년 11월 13일 03시 01분


입사 5∼10년차 직원은 기업의 허리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때로는 실무 책임자나 팀장으로서 일정 부분 의사결정권을 갖고 팀을 지휘한다.

직급은 대리를 넘어 과장이나 차장이 주류를 이룬다. 실무능력과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강조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 인원을 줄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이 연차의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어떻게 경력을 관리하는가에 따라 연봉과 처우에서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

기업과 개인은 모두 이때쯤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된다.

기업은 직원의 성장 가능성을 냉정하게 평가하기 시작한다. 개인도 현재의 업무가 자신이 원하는 일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이 시기에는 높은 연봉보다 자신의 비전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때를 놓치면 이직할 수 있는 기회는 상당히 줄어든다.

5∼10년차 직원들은 먼저 자기 분야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 업무와 관련된 실용서적을 한 달에 최소한 1, 2권 정도는 읽어둬야 한다.

이 시기부터 리더십이 평가대상이 된다. 따라서 조직관리 등 리더십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서적을 챙겨보자.

현장의 소비자를 이해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소비자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어느 업종이건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주위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고위직으로 갈수록 평판조회가 중요해진다. 아랫사람에게는 모범을, 윗사람에게는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는 이직률이 높은 편.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 7개국 직장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직종의 연간 이직률은 10∼20%였다.

이런 업종은 신입사원보다 이미 능력이 검증된 경력사원을 선호한다. 따라서 해당 분야 종사자들은 현재의 직장 동료뿐 아니라 외부 인사와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각오로 전문성과 평판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

이규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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