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생명보험 가입 최고

  • 입력 2006년 11월 13일 16시 35분


생명보험 가입액(보장금액)이 가장 많은 한국인은 3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해 말까지 생명보험에 가입한 한국인의 성별·연령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대 남성의 생명보험 가입액이 평균 6886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성별에 따른 1인당 평균 생명보험 가입액은 남성 4893만1000원, 여성 4690만4000원이었다. 하지만 남성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61.3%로 여성(65.3%)보다 낮았다.

이를 통해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남성의 연령별 생명보험 가입액은 30대에 이어 40대(6065만8000원), 20대(5419만8000원), 50대(3490만5000원), 10대(2841만8000원) 순으로 많았다.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30대(6163만7000원)의 가입액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5634만7000원), 40대(5448만6000원), 50대(3790만9000원), 10대(2922만6000원)의 순이었다.

보험개발원 측은 "30~40대 남성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계층으로, 보장금액이 많은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명보험에 10건 이상 가입한 사람도 12만 명에 달했다. 이들의 건 당 평균 가입액은 3147만2000원이었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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