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업체 ADI, 성남에 R&D센터

  • 입력 2006년 11월 17일 02시 57분


미국의 반도체칩 개발업체인 아날로그디바이스(ADI)가 국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짓기 위해 3000만 달러(약 285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

16일 ADI와 KOTRA, 경기도, 성남시 등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ADI 성남시 R&D센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DI는 앞으로 3년간 3000만 달러를 투자해 60명 내외의 국내 연구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KOTRA는 연구인력 양성 자금을, 경기도와 성남시는 R&D센터 설립 용지를 지원한다.

로버트 매캐덤 ADI 부사장은 “올해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7년 1월쯤 본격적 기술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며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품의 핵심 기술인 전력관리 반도체 칩 개발이 목표”라고 밝혔다.

1965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설립된 ADI는 아날로그 반도체의 개발 생산 판매 등으로 연간 2조6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모바일 TV 칩 개발업체인 ‘인티그런트 테크놀로지즈’를 1600억 원에 사들여 화제가 됐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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