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산 골드키위 나왔다

  • 입력 2006년 11월 17일 07시 36분


제주에서도 속살이 노란 골드키위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수입산 키위에 대응하기 위해 1997년부터 야생 키위 유전자원을 10년 동안 교배한 결과 신품종 골드키위를 개발해 농가 실증시험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 신품종은 ‘제시(제주농업시험장 약칭)골드’란 이름으로 농림부 산하 종자관리소에 등록됐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신품종 묘목을 제주시 한경면의 일곱 농가에 보급해 재배한 결과 토종 골드키위를 생산 하는데 성공해 15일 현지에서 품평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제주산 골드키위가 뉴질랜드 제스프리사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 골드키위보다 품질과 맛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

제시골드는 무게가 개당 100∼180g으로 속살이 녹색인 그린키위나 외국산 골드키위보다 열매가 크다. 당도는 14.5∼16.4도.

2년차 묘목에서 10a당 3000kg 정도 수확되고 5년이 지나면 4000kg 이상 수확이 가능하다. 가격은 그린키위에 비해 30∼40%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난지농업연구소 김성철 박사는 “외국산 골드키위 품종처럼 로열티를 물지 않아도 돼 감귤 대체작목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키위 재배면적은 188.6ha(306농가)로 이 가운데 100ha(100농가)에서 뉴질랜드 제스프리사에서 공급하는 골드키위를 재배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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