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후 65세 이상이 소비주체"

  • 입력 2006년 11월 19일 15시 17분


현재의 40~50대인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해 65세 이상 고령소비자 대열에 본격 합류하게 되는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고령소비자들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 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시니어 르네상스 시대의 도래'라는 보고서에서 2010년대 이후에는 고령자 가계 소비규모가 지난해 83조7000억 원에서 130조 원, 연금지급액은 2002년 2조2000억 원에서 11조1000억 원으로 급증해 높은 소비성향을 가진 고령 소비자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고령친화형 산업의 시장규모는 2010년 31조원, 2020년에는 116조 원까지 급증하고, 고용창출효과도 2010년 41만 명에서 2020년에는 66만명으로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고령자들의 여가생활을 겨냥해 여행 중 발생 가능한 금전.건강상의 문제에 관한 불안을 해소한 여행상품이나 위험 없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상품, 고령자끼리 집을 교환해 적은 경비로 장기휴가를 즐길 수 있는 상품 등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간병인 동행 여행상품과 같은 상품과 서비스의 융합상품이나, 고령소비자들이 중시하는 학연, 지연, 혈연 등 인연을 매개로 한 취미.학습클럽, 고령자를 대신해 가사 등 일상서비스를 해주는 생활전문지원 서비스 등도 수요가 늘 것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아울러 자유롭게 노동을 즐기고자 하는 고령자의 초소규모 창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정부는 고령자 관리인 제도를 도입해 고령자의 일상.여가생활, 자산관리를 지원하고 고령자 창업지원단이나 지원펀드 조성을 통해 고령자의 창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기업은 고령자 층에 맞는 사업을 기획하고 고령자참여를 통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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