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영어-제2 외국어 능력 중요▼
강덕수 회장이 직접 면접 심사를 챙긴다. 올 하반기 공채에서도 4일 동안 1200명의 면접 대상자 서류를 일일이 검토했다고 한다.
특징은 제2 외국어 구사자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점. 채용 담당자는 “우수한 인재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해마다 그룹 공채인원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지방대 출신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도 일정 비율로 우대 채용한다”고 했다.
면접 과정에서는 영어 면접이 가장 중요하며 최종 면접에서는 4∼5명이 한 조가 돼 사회 이슈에 대해 토론한다.
합격한 신입사원 전원을 대상으로 9박 10일간 ‘해신(海神) 챌린저’라는 해외연수를 실시하며, 입사 및 연수 성적 상위 10%의 합격자에게는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현대중공업… 공동체적 협업 수행할 수 있는 인재 선호▼
한자 시험을 보는 것도 특징이다. 2004년부터 한자 읽기와 고사성어 등에 관한 시험을 별도로 본다. 한자급수 4급 정도의 실력이면 무난히 풀 수 있다.
전공 프레젠테이션은 전공 지식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자들은 주어진 문항 중 하나를 선택해 3명의 면접위원 앞에서 전공 지식을 발휘해야 한다.
지원자들은 면접관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는데 이것도 면접 과정의 하나.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인성과 사회성을 평가받는다.
현대중공업 채용 담당자는 “개인의 창의성과 능력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적 협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더 필요하다”며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현대정신’(창조적 예지, 적극적 의지, 강인한 추진력)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충성도 높고 도덕성 갖춘 조선맨 골라▼
이 회사 채용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심리학 박사를 투입해 충성심을 평가한다는 점.
회사 관계자는 “철저한 도덕성을 갖춘 신입사원을 원한다”며 “이를 위해 심리학 박사가 직접 출제한 행동평가 문제를 통해 ‘옥석’을 가려낸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노력과 경험을 한 지원자에게 높은 점수를 준다.
채용 후에도 꾸준히 직원을 관리한다. 특히 신입사원들을 영국 독일 루마니아 등 유럽이나 카타르 등 중동 국가로 해외 연수를 보내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중공업…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는 강인함 갖춰야▼
기본적으로 면접 평가는 임원면접(50%), 기술면접(30%), 토론면접(20%)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원어민 면접관과의 영어토론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가점을 준다.
이 회사 채용 담당자는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강점을 키우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외국어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잘못된 것은 바로 고치도록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 등 원하는 인재상은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와 같다.
▼한진중공업… 배려할 줄 알고 원만한 조직생활 능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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