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분양한 서울숲 힐스테이트 아파트 445채에 대해 지난달 27∼29일 계약을 실시한 결과 95%가 팔렸다고 3일 밝혔다.
현대건설 측은 “청약 때부터 인기가 높아 당첨자들이 적극적으로 계약했다”며 “일부 저층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했지만 예비 당첨자 추가 계약을 하면 100% 계약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색 당첨자로 관심을 끌었던 92평형 펜트하우스 당첨자(23세)는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를 의식한 탓인지 계약을 포기했다.
GS건설이 인천 중구 운남동에서 분양한 GS자이도 지난달 27∼29일 계약기간에 1022채 중 94%가 팔렸다.
GS건설 측은 “영종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집값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계약률이 높아졌다”며 “2008년 이후 청약제도가 바뀌기 전에 청약하려는 사람도 많았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벽산건설이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서 분양한 블루밍 조합아파트는 일반분양분 145채의 계약이 모두 끝났다.
지방 분양 아파트도 선전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충남 아산신도시에서 처음 분양한 휴먼시아는 지난달 28∼30일 계약에서 1102채 중 80% 가까이 계약됐다.
주공 측은 “아산시가 신도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률이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침체된 지방 분양시장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했다”며 “예비 당첨자까지 받는다면 90%는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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