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두산, SK 등 다른 대기업 적성검사 정보도 제공하는 이 회사는 2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 지 9개월 만에 회원이 7만 명을 넘었다.
수도권에 있는 사립대 4학년생인 성기훈(가명·26) 씨는 얼마 전 취업 전문 업체의 ‘면접 컨설팅 교육’을 받았다. 4만 원을 내고 1박 2일 동안 진행된 이 교육에서 면접 요령을 배우고 이미지 컨설팅 등을 받았다. 성 씨는 “이 과정은 학교 보조금이 있어 수강료가 쌌지만 컨설팅 한 번에 10만 원 이상 비용이 드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취업을 위해 별도로 교육을 받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 영어나 컴퓨터 학원이 일반적이지만 대기업 입사를 위한 ‘족집게 과외’도 성행한다.
본보가 3일 취업 전문업체 인크루트와 공동으로 구직자 833명 및 최근 입사한 직장인 344명 등 모두 117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4%(393명)가 “구직 기간에 취업을 위해 학원 등에서 따로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취업 사교육을 받았다는 대답은 구직자(33.37%)와 직장인(33.43%)이 비슷한 비율이었다.
구직자들의 평균 구직 기간은 7.3개월로 어학연수를 제외하고 월평균 43만 원(총 314만 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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