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원당 마전 당하 불로 오류 검단2지구 등 검단신도시 내 6개 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망 개설사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검단신도시 조성사업 지구의 도로공사에 시가 예산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현재 시는 10여 개 도로의 공사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2008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원당지구∼불로지구 도로를 포함해 △지방도 346호선∼대곡동 △지방도 346호선∼당하지구 △마전지구∼원당지구 △금곡동(중봉로)∼김포시계 △불로지구 내 도로 등이다.
시는 검단신도시가 조성되면 관할 도로가 모두 정부에 무상으로 귀속되는 만큼 공사를 중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도로 공사가 중단될 경우 6개 지구 아파트 단지에 입주한 주민 8만여 명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돼 반발이 예상된다.
시는 2000년부터 서구 검단동 일대 145만6000평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정해 도농(都農) 복합형태의 미니신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서구 검단동 일대에 340만 평 규모로 신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검단신도시는 2012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나 도로 공사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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