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때 투자요령 ‘항공-철강-음식료주 공략하라’

  • 입력 2006년 12월 7일 02시 59분


환율하락 수혜 종목
종목수혜 이유
CJ원재료 수입 비중 높음
삼양사
동국제강
포스코
대한항공외화부채 감소 효과
아시아나항공
SK원유 수입 비중 높음
한국전력외화부채 감소 효과
현대백화점수입품 단가 하락
모두투어해외구매력 증가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
자료: 신흥증권

환율 하락세(원화 가치는 상승)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주식투자 전략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환율이 떨어지면 어떤 종목을 눈여겨봐야 할까.

증권 전문가들은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은 당분간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최창호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는 기업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같은 수출주라도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업체는 결제화폐 다변화 등으로 충분한 대비책이 있지만 중소형주는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의 중소 납품업체가 이에 해당된다.

최 연구원은 “채산성이 떨어진 대형업체가 중소업체에 납품가격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중소업체는 이중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외국에 빚이 많거나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회사는 달러화 약세 수혜종목으로 떠오른다.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주와 해외수입 의존도가 큰 철강주, 음식료주 등은 원화가 강세를 보일수록 이익을 얻는 종목이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 원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항공유도 싸게 사올 수 있어 ‘일석이조’다.

원자재를 해외에서 사오는 포스코 동국제강 등 철강주와 CJ 농심 등 음식료주도 당분간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