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CEO 38% “자녀에게 회사 물려주고 싶어”

  • 입력 2006년 12월 7일 02시 59분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5명 중 2명꼴로 직계후손에게 기업을 물려줄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국 중소기업 327개사를 대상으로 경영 승계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38.5%가 직계후손이 경영권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경영 승계 대상으로 내부 임직원을 꼽은 기업은 24%였으며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겠다는 답변은 11.5%를 차지했다. 후계자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24%였다.

응답자들은 경영승계와 관련해 가장 어려운 점으로 상속세 부담(40%)을 꼽았다.

‘후계자의 경영능력에 대한 불확신’(19.3%), ‘후계자 양성을 위한 전문프로그램이 없다’(13.9%), ‘적절한 후계자가 없다’(11.5%)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원활한 경영 승계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사항으로는 48.6%가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완화해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경영 승계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거나(24.1%) 후계자 육성 전문프로그램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22.6%)는 응답도 많았다.

이번 조사에 응한 CEO의 평균연령은 52.7세로, 은퇴를 희망하는 나이는 11년 9개월 후인 64.6세로 나타났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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