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단은 딤채를 높게 평가했다.
두 제품 모두 5∼12도의 저온 숙성과 22∼25도의 고온 숙성 기능을 갖춰 김치를 원하는 만큼 익혀 먹을 수 있지만 발효과학에 따른 ‘추가 익힘’ 기능이 있는 딤채가 사람마다 다른 입맛을 좀 더 배려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 김치 보관 기능
김치 보관 기능 역시 딤채가 앞섰다.
디오스가 ‘발광다이오드(LED) 맛 지킴’을 내세웠으나 오히려 불빛 때문에 김치가 지나치게 익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생긴다는 것.
또 김치를 담그지 않고 사서 먹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에 ‘구입 김치 보관 기능’이 따로 있는 딤채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 야채 과일 보관 기능
일반 냉장고보다 5배 이상 신선하게 보관하는 딤채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였다. 그러나 넉넉한 공간을 갖춘 디오스에 후한 점수를 준 평가도 있었다.
○ 디자인
디자인은 압도적으로 디오스가 앞섰다.
서양화가 하상림 씨의 꽃무늬 그림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장식의 디오스는 튀지 않는 딤채보다 주방 인테리어를 화사하게 만든다는 것.
○ 사용자 편의성과 부가 기능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는 디오스가 딤채를 눌렀다.
디오스는 딤채에 없는 냉동 기능도 갖췄다. 그러나 장시간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온도에 민감한 김치냉장고 고유의 기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 총평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딤채는 5가지 비교 분야 중 세 분야에서 앞섰으나 종합 점수에서는 디오스에 졌다. 디오스가 디자인에서 월등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평가단은 “딤채는 냉각 순환이 일정해 김치 숙성과 보관 기능이 탁월하지만 김치를 덜 먹는 신세대 가정은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을 중시할 것”이라면서 “두 제품의 장점만을 뽑아내면 더 좋은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 어떻게 평가했나
평가단은 5명. 위니아 만도와 LG전자에서 각각 추천받은 푸드 스타일리스트 강지영 씨, 고려대 생명공학부 임승택 교수, 가전 바이어인 이마트 정지윤 씨와 롯데백화점 김훈 씨가 참여했다. 이들은 김치 숙성 등 5가지 분야에서 5점 만점으로 두 제품을 평가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1주일 동안 동아닷컴(www.donga.com/news/bigmatch)을 통해 누리꾼들이 평가한 결과를 한 사람의 평가로 반영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위니아만도 딤채-LG전자 디오스 평가 결과 위니아만도 딤채 평가 분야 LG전자 디오스 *24점 김치 숙성 기능 20점 *23점 김치 보관 기능 21점 *22점 야채 과일 보관 기능 21점 18점 디자인 *24점 18점 사용자 편의성과 부가 기능 *22점 105점 총점 *108점 5명의 평가단이 각각의 평가 분야에서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기 때문에 각 분야는 25점 만점, 총점은 125점 만점. *는 각 분야에서의 승자를 표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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