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엔 이런 IT제품을 선물로 받았으면…

  • 입력 2006년 12월 7일 02시 59분


《남편과 아내, 남자친구와 여자친구를 위한 연말 선물을 고민하고 있지는 않나요. 본보 전자·정보기술(IT)팀 기자가 남자와 여자의 ‘선물 받고 싶은’ 속마음을 편지글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남자 마음은 남자가, 여자 마음은 여자가 잘 알잖아요. 소비자들의 의견도 참고했습니다. 행복한 디지털 제품으로 여러분의 겨울이 따뜻했으면 합니다. 》

점잖은 블랙 태블릿PC-슬림 폴더 휴대전화…

여성 독자 분들께.

사랑하는 남자를 멋지게 꾸며주고 싶으시죠. 남자는 매우 이중적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남들에게 보수적으로 보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이란 평가를 받길 원합니다.

어떻게 구미를 맞출까요. 검은색 정보기술(IT) 제품을 선물하세요. 점잖으면서 세련돼 보이려는 그의 마음에 꼭 들 거예요.

너무 많은 기능에 욕심 부리지 마세요. 대신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처럼 호환성은 높아야 합니다.

휴대하기 간편한 세련된 후지쓰의 까만 태블릿PC ‘P1610’(①)이나 알루미늄 명함 케이스처럼 생긴 삼성전자의 ‘애니콜 울트라 슬림 폴더’ 휴대전화(②), 이랜텍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블루’(③) 등은 그를 직장 동료들 사이에 인기 만점의 ‘연예인’으로 만들어 줄 겁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핑크빛 예쁜 포켓TV폰-MP3플레이어…

남성 독자 분들께.

사랑을 고백하고 싶나요.

살짝 알려 드리죠. 여자는 예쁜 선물에 감동합니다. 저는 많은 회사에서 컬러풀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여심(女心)을 잡겠다’고 하면 속으로 비아냥댔습니다. ‘여자라고 무조건 핑크색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란 말이야’라고.

그러나 어떡합니까. 자꾸 핑크색과 빨간색이 예뻐 보이는데 말이에요. 얼마 전 친구가 빨간색 가죽 커버가 딸린 LG전자의 포켓TV폰(①)에 화장품 브랜드 ‘부르주아’의 미니 립글로스를 달고 있기에 한참을 부럽게 쳐다봤습니다. 앙증맞은 애플의 핑크색 아이팟 MP3플레이어(②), 소니의 빨간색 디지털카메라 사이버샷 ‘DSC-T50’(③)도 그렇지요.

올겨울에는 아내와 애인을 공주로 만들어 주세요. 자필로 ‘사랑한다’고 쓴 편지도 잊지 마시고요.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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