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기은경제연구소는 ‘2007년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6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산업별로 중화학공업(100) 경기는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공업(91)은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악화가 예상되는 이유로 기업들은 내수 판매 부진(77.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수익성 악화, 자금 조달 사정 곤란, 인건비·물류비 상승 등도 주된 원인으로 들었다.
특히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 ‘내년에 설비투자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80.1%나 돼 극심한 투자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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