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갤럽에 의뢰해 수도권 거주 성인남녀 1000명과 기업체 대표 및 임직원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06년도 기업 및 기업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일반인 응답자는 58%로 지난해 57.2%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75%에서 72.8%로 떨어졌다.
대기업 오너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일반인의 비율도 지난해 40.3%에서 올해 41.1%로, 부자에 대한 호감도도 38.4%에서 39.9%로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반기업정서가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44.3%)'거나 '전혀 심각하지 않다(0.5%)'는 기업인 응답자가 44.8%로 지난해 31.6%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심각하다'는 기업인 의견은 54.8%로 지난해의 68.4%에 비해 크게 줄었다.
경쟁국과 비교한 한국의 기업운영 여건에 대해서는 일반인의 75.3%가 '나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국내외 정치·사회의 불안정(29.8%)', '정책의 불확실성(26.4%)', '비싼 인건비와 부동산·물류비 부담(12.4%)', '투자를 막는 기업규제(10.1%)' 등이 지적됐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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