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전략연구소는 12일 국민은행의 주택가격 시계열 통계를 이용해 13∼16대 대선이 치러진 해와 직후 1년간의 전국 아파트 값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13대 대선이 치러진 1987년 1∼11월 전국 아파트 값은 9% 오른 데 이어 선거 후 1년 동안 20% 상승했다. 반면 1992년 14대 대선 때는 선거 전 11개월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4.2% 떨어졌고, 선거 후 1년간 2.8% 하락했다.
1997년 15대 대선 때는 선거 직전 11개월간 5.3% 올랐지만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이후 1년간 13.6% 떨어졌다. 2002년 16대 대선 때는 선거 전 11개월간 22.3%나 폭등했고 이후 1년간에도 9.6% 올랐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이처럼 집값이 대선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유가, 금리, 환율, 주택 공급 등 각종 경제 변수가 집값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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