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사진) KT 사장은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2조8000억 원, 매출목표 11조9000억 원 등의 내용을 담은 내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남 사장은 “모든 사업과 업무를 고객 중심으로 맞추겠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는 저출산 해소를 위해 20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족에게 통신 요금을 깎아 주는 ‘빅 패밀리 요금제’를 내놓기로 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30%, 유선전화는 50%까지 요금을 할인해 준다.
또 매년 순이익의 1%를 적립해 7, 8년 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식사회 선도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인 가정 내 광(光)가입자망(FTTH·Fiber To The Home)과 인터넷프로토콜(IP)TV, 콘텐츠,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신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가정 내 광가입자망 사업에만 4000억 원을 투자하여 FTTH 180만 회선을 내년 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FTTH는 아파트 통신 단자함과 가정 사이의 통신망을 구리 케이블 등에서 광케이블로 바꾼 서비스. 사용자가 한꺼번에 몰려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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