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PA는 22년간 유지돼 온 현재의 연비 평가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차량 운전자들이 실제 느끼는 연비는 EPA 테스트에서 나온 연비 수치보다 훨씬 낮다는 비판 때문이다.
도로 주행 시 교통신호에 막혀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운전 현실이나 가속페달 조작 방식, 에어컨 작동, 트렁크의 짐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실을 반영해 새로 적용되는 연비는 기존 수치에 비해 시내 주행 시 12%, 고속도로 주행 시 8% 정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전기와 휘발유를 같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실제 연비가 지금보다 최대 20∼30%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GM대우 관계자는 “미국의 연비 기준이 바뀌면 우리나라의 연비 측정 방식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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