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1869년 독일계 유대인 마르쿠스 골드만과 그의 사위 샘 삭스가 만들었다. 작은 어음 거래 회사로 출발했지만 이 회사는 시드니 웨인버거 등 국제 금융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경영자들을 배출하며 지금의 위치에 올라섰다.
골드만삭스는 인화 단결과 인재 중시, 평생직장 등 동양적인 경영으로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나’보다 ‘우리’를 강조한다. 직원들은 일주일에 70∼80시간을 일하지만 그것을 당연히 여긴다. 그 대신 인재에 대한 보상은 확실하다. 수십 명에 이르는 파트너가 되면 평생직장을 보장받고 수천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올해 직원들에게 평균 62만2000달러의 임금을 지불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40%나 늘어난 수치다.
이런 인재 경영 덕에 골드만삭스 출신들은 지금도 미국의 중심부에서 요직을 맡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윌리엄 더들리 부총재는 골드만삭스 경제연구소 연구원 출신이고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골드만삭스 회장을 지냈다.
조슈아 볼턴 백악관 비서실장은 골드만삭스 전무 출신이고, 로버트 스틸 재무부 국내 금융정책 담당 차관은 부회장 출신이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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