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국 발전-탄광 연계 4300억 출자 합작회사 설립

  • 입력 2006년 12월 18일 03시 00분


한국전력이 중국에서 발전소 인수와 건설, 탄전 개발을 연계한 대규모 합작사업에 나선다.

한전은 16일 중국 산시(山西) 성 타이위안(太原)에서 산시 성 최대 발전(發電)회사인 산시국제전력집단공사(SIEG), 도이체방크와 산시 성의 발전소 인수와 건설, 탄광 개발을 하는 자본금 100억 위안(약 1조1800억 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세우는 계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한준호 한전 사장과 위유쥔(于幼軍) 산시성장 등 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작회사는 앞으로 50년간 모두 24개의 발전소를 인수하거나 새로 건설해 933만 kW의 전력 설비용량을 갖게 되며 생산된 전력은 베이징(北京) 등 중국 수도권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채굴 가능한 매장량이 총 23억 t으로 추정되는 탄광 9곳을 개발해 연간 6000만 t의 석탄을 생산해 발전용으로 쓰거나 수출하게 된다.

한전은 이 회사에 4300억 원을 출자해 34%의 지분을 갖게 된다. 또 SIEG와 도이체방크가 각각 47%, 19%의 지분을 갖는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