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잇단 특허 피소

  • 입력 2006년 12월 18일 03시 00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본의 경쟁회사들로부터 잇달아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다.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히타치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사업부인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가 HDD와 관련된 자사(自社)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히타치는 현금 보상과 함께 삼성전자가 허락 없이 특허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히타치의 특허 기술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자료를 포맷, 저장하는 기술로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SP1614N과 MP0804H를 특허 침해 모델로 들었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논이 LG전자를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LG전자가 후지논이 보유하고 있는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와 관련된 4건의 미국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외국 회사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미국 법원의 판결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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