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ravel]“제동력 탁월”스노타이어 이름값 한다

  • 입력 2006년 12월 18일 07시 01분


겨울에는 따뜻하고 미끄럼 방지가 되는 부츠를 신 듯이 자동차에도 미리 ‘겨울용 신발’을 신겨 줘야 한다. 스노타이어가 비싸고 교체하기 번거롭다고 미루고 있다가 뜻하지 않은 폭설과 강추위를 만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스노타이어는 그 재질이 타이어의 마찰력과 제동력을 높여 차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미끄러지는 현상을 줄인다.

스노타이어의 원리를 들여다보자.

스노타이어는 발포고무로 제작된다. 발포고무는 수많은 공기주머니를 타이어 표면에 만들어 낙지 빨판처럼 타이어가 얼음바닥에 달라붙도록 만든다.

타이어 무늬 역시 미끄러짐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좌우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세로블록이, 눈이 녹아 젖은 도로 위에서 배수가 잘 되도록 깊고 넓은 세로 홈이 표면에 새겨져 있다. 이 같은 원리 때문에 스노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평균 30% 정도 짧다.

하지만 개당 가격이 10만 원을 넘을 정도로 비싼 게 흠이다. 바퀴 4개 모두 바꾸기 부담스럽다면 전륜구동 차량은 앞쪽 타이어만, 후륜구동 차량은 뒤쪽 타이어라도 교체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타이어 가격이 부담스럽고 교체가 귀찮기는 하지만 빙판길에서 사고율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겨울철 선택품목이 아니라 필수품목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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