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산업 구조조정에 따라 서비스업체의 법인화, 대형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여성 종사자는 461만6000명으로 전체의 50.9%를 차지해 처음으로 남성 종사자(446만2000명· 49.1%) 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말에 비해 여성 종사자는 15.8% 증가했고 남성 종사자는 10.0% 늘어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여성이 많이 증가한 업종은 텔레마케터 등 사업지원 서비스(106.1%), 연구 및 개발(59.6%), 사회복지사업(58.1%), 부동산(53.3%) 등이었다.
서비스산업의 사업장별 규모는 전반적으로 커졌다.
종사자가 50명 이상인 사업체 수는 1만7248개로 2001년의 1만3899개보다 24% 늘었고 10~49인 사업체 수도 18% 증가했다. 반면 1~4인 업체 수는 5.4% 증가하는데 그쳤고 전체 사업체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87%에서 85.8%로 1.2%포인트 줄었다.
사업장 형태를 보면 개인사업체 비중이 줄고 법인은 늘었다. 개인사업체 비중은 88.6%에서 86.7%로 감소했으나 회사법인은 5.0%에서 6.3%로, 회사 이외 법인도 3.0%에서 3.4%로 높아졌다.
서비스 사업체와 종사자 수의 수도권과 대도시의 비중이 2001년보다 높아지면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사업체 수는 103만3390개로 2001년보다 10.5% 증가하면서 전체의 45.2%를 차지해 구성비가 1.5%포인트 높아졌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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