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삼양사, 장학사업 60여 년… 인재양성에 남다른 열정

  • 입력 2006년 12월 21일 03시 00분


한국 사람에게 김치는 반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추운 겨울을 지낼 에너지원이자 버팀목이다. 삼양사의 ‘희망김치 나누기’는 곤궁한 삶에 김치라는 따스한 햇살을 보태는 희망 나누기다. 사진 제공 삼양사
한국 사람에게 김치는 반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추운 겨울을 지낼 에너지원이자 버팀목이다. 삼양사의 ‘희망김치 나누기’는 곤궁한 삶에 김치라는 따스한 햇살을 보태는 희망 나누기다. 사진 제공 삼양사
양영재단은 193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장학재단. 성적이 우수하지만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 100여 명을 해마다 돕는 대표적인 장학재단이다. 삼양사의 사회공헌 정신은 양영재단을 운영해 온 역사에서도 그 깊이가 가늠된다.

창업자 김연수 선생의 호를 따 1968년에 세운 수당재단 역시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두 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학비 등을 지원받은 학생은 2만 명이 넘는다. 국문학자 이희승 박사, 국내 제1호 화학박사 이태규 씨 등 많은 석학을 배출했다.

그렇다고 삼양사가 장학사업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건 아니다.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도록 하는 것도 삼양사의 오랜 전통이다.

내년에 10회를 맞는 ‘자연사랑 파란마음 글·그림 축제’는 전주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의 환경축제. 해마다 1만5000여 명이 참여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1사 1하천 정화운동’과 ‘1사 1산 가꾸기 운동’도 지역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 사업장 인근 마을을 선정해 상호교류를 통해 농촌을 돕는 ‘농촌사랑 1사 1촌 자매결연’도 호응이 좋다.

계열사인 삼남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전남 여수 지역의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희망김치나누기’ 행사를 벌인다. 지역 농민이 재배한 농산물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한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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