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생명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공익재단은 최근 금감위에 삼성생명 지분 4.68% 취득에 대한 승인안을 제출했다.
공익재단 측이 제출한 승인안에는 지분 증여자가 명시돼 있지 않았지만 지분의 주인은 이 전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22일 정례회의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전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매형으로 삼성화재 부회장과 회장 등을 거쳐 2000년에 은퇴했다 올 10월 작고했다.
삼성생명 지분 4.68%는 현 시세로 5300억 원대로 추산되며,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지분 4.54%보다 규모가 크다.
삼성생명 지분은 이 회장 외에 삼성에버랜드가 13.34%를 보유하고 있다.
금감위 도규상 보험감독과장은 “증여가 이뤄지더라도 삼성생명의 지배구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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