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3주택 보유자에 가산금리

앞으로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다(多)주택자들은 은행돈 빌려 쓰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가 새로 주택 대출을 받을 때에는 보유 주택 수에 따라 금리를 더 받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3주택 보유자의 경우 주택 1채에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해 총 0.6%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4주택자에게 0.8%포인트, 5주택자에게는 1%포인트 금리를 더 부과하는 방식이다.

시중은행이 주택 보유 현황에 따라 대출금리에 차등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은행으로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하나은행 측은 “주택을 1채나 2채 갖고 있는 경우는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로 판단되는 만큼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